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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국내 유일' 원전 골프장 6년만에 적자 1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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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유일 원전내 골프장' 한울원전 골프장이 직원 1700여명만 이용할 수 있는 폐쇄적인 운영으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한울원전 골프장 이용자와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울원전 골프장은 2008년 설립 이후 지난 7월까지 11억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총 37억원을 투자해 만든 한울원전 골프장(6홀 규모)은 용역인건비, 재료비 등 연간 운영비로 평균 약 3억원이 사용됐다.

한울원전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해년까지 연평균 6317명으로 평일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 가운데 17%에 불과한 반면 주말·공휴일 이용객이 83%를 차지한다.

홍 의원은 평일 이용객이 저조한 것은 오로지 한울원전 직원 1700여명만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골프장 개장 당시 한울원전측은 물리적 방호규정에 따라 '보안'상의 이유로 직원에게만 골프장을 개방한다는 원칙을 세워 이를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원전 직원 710명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특권이나 다름없는 한울원전 골프장이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다"며 "예산낭비를 줄이고 주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출입자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제하에 골프장 개방에 대해 다방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울원전 골프장 운영 현황(자료:홍영표 의원실)

▲한울원전 골프장 운영 현황(자료:홍영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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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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