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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흔적 'NO'…로봇 담낭절제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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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과수술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로봇수술이 등장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팀이 배꼼을 통해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통해 20여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이재훈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가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시행 중이다.

이재훈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가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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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절제술은 담낭에 결석이 발견되거나 염증이나 물혹이 있을 때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담석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담낭절제술을 받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부에 구멍 3~4개를 뚫고 뱃속에 수술기구를 넣어 내시경을 보면서 담낭을 잘라내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시행됐다. 이는 개복수술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수술 후 통증과 흉터를 남겼다.

하지만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은 배꼽에 2cm 내외의 작은 구멍 하나를 낸 뒤 로봇 팔을 이용해 담낭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수술 흔적이 없을뿐 아니라 수술 후 1~2일 정도 짧은 시간이면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다.

복강경 수술에 비해 고해상도의 3D 스크린을 통해 의사에게 더 넓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수술대의 환자와 떨어진 콘솔에서 조이스틱을 조작해 진행되는 덕분에 의사의 손동작이 자유로워져 정밀한 수술도 가능해졌다.
이재훈 교수는 “복강경으로 담낭을 절제할 때에는 시야가 좁고 무엇보다 집도하는 의사의 손이 불편했다”면서 “로봇수술의 경우 좌우 손 바뀜이 없고 수술동작이 자유로워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의 우수한 수술 성과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 35차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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