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보일러 제조 라인의 본격적인 시험가동을 시작했는가 하면 보일러 외에 다양한 신규사업 역량도 키우고 있다.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두고 업계 2강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예정대로 보일러 생산이 증가하면 매출 역시 향후 2~3년 이내에 현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신공장 건설에 따라 지난해 내수 출하량 기준으로 36%에 달하는 경동나비엔의 국내 보일러 시장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기술이 접목된 가정용 전기발전 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SE' 등 신제품 출시로 향후 수출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과 보일러 시장점유율을 다투고 있는 귀뚜라미 역시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광고를 개시하는 등 분주하다.
귀뚜라미는 지난달 초 일반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료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귀뚜라미 거꾸로 콘덴싱 기름보일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이 201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효율 스테인리스 하이핀 연관'을 적용해 높은 열효율을 자랑한다.
이달 초부터는 배우 김광규 씨와 파비앙 씨를 모델로 섭외해 '나 귀뚜라미와 산다'는 주제로 광고도 시작했다.
45년 역사의 보일러 기술을 집약시켜 제조한 명품 온수매트 '따솜'도 지난달 말 출시했다. 귀뚜라미는 1960년대 전통 구들장 온돌을 철 파이프 온돌로 바꿔 현대 온수 온돌 난방을 처음 시작했고 1970년대에 동 파이프와 1980~90년대에 엑셀 파이프 온돌을 사용해 한국 온돌을 발전시켰다.
신제품 출시와 대중 광고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귀뚜라미는 국내 보일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을 통해 국내외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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