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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탄 車 '쏘울' 유럽서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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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 2배 급증…54개월來 최대

기아차 쏘울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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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포프모빌' 기아자동차 소형 박스카 '쏘울'이 지난달 유럽에서 전월 대비 2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시장 내 쏘울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118.4% 증가한 1627대로 집계됐다. 2010년 3월 1880대 판매 후 54개월 만의 최대 판매대수다.
쏘울의 유럽 판매 확대는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당시 '포프모빌'로 집중 조명을 받은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쏘울 판매대수가 특히 바티칸이 위치한 이탈리아에서 크게 늘어난 점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87대 판매고를 올린 쏘울은 지난달 217대가 판매되며, 149.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유럽지역 판매가 시작된 전기자동차 쏘울EV도 판매 증가세를 시현했다. 8월 37대에 그쳤던 쏘울EV 판매량은 지난달 201대로 늘었다.
한편 2008년말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쏘울은 2009년 2만738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1만5982대, 2011년 1만1166대, 2012년 4941대, 2013년 3145대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이후 올 3월 신형 쏘울이 유럽에 출시되면서 판매가 회복됐고, 1∼9월 누적 기준 판매대수는 7552대로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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