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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시립대 초빙교수 절반은 서울시 간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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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시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신임교수 임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용된 초빙교수 35명 가운데 절반인 16명이 서울시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출신 초빙교수는 2010년에 2명, 2011년에 1명, 2012년에 5명, 2013년에 1명, 2014년에 7명이 임용됐다.

특히 2012년까지는 강의 목적의 초빙교수들이 임용된 반면 2013년부터 올해까진 1명을 제외하고 강의목적이 없는 '연구목적 초빙교수'들이 대부분 임용됐다. 연구목적 초빙교수는 1년의 임용기간 종료 시 총장이 의뢰한 연구 성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평가 항목이 없다.

겸임교수까지 조사할 경우 서울시 출신 시립대 교수는 더 늘어난다. 박인숙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립대 초빙 및 겸임교수로 임용된 이들은 총 24명이었다. 서울시 출신 겸임교수는 2012년 3명, 지난해와 올해 각각 4명씩 임용됐다.
초빙교수들은 개별 경력과 저명도 등에 따라 월 400~60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초빙교수 가운데 시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함에 따라 교수직이 시 고위공무원들의 재취업 자리로 쓰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면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도 앞서 임기를 각각 8개월, 10개월 남기고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여당의원들은 2012년 이후 시 출신 초빙교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들며 박원순 시장의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하는 중이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5년간 11명의 연구초빙교수 중 7명이 서울시 출신이고, 이들 모두 최근 1~2년 사이에 임용됐다"며 "시는 서울시립대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인력 합숙소로 쓰인다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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