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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공석 김정은 대신 동생 김여정이 북한 통치 중

최종수정 2014.10.28 09:00 기사입력 2014.10.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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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회 제1위원장이 3일이면 한 달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북한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북한 전문 민간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북한지식인연대(NKIS)는 1일 북한 현지 통신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3일 이후 돌연 자취를 감춘 김정은은 현재 봉화진료소에서 북한의 명의들과 외국의 의사진들로부터 특정 질환에 대한 긴급진료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진료는 당정치국이 김정은에게 건의한 바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NKIS는 또 공식직함은 김정은을 직접 보좌하는 제1위원장 서기실 실장이지만 사실상 당조직지도부 수장역을 맡고 있고 당정치국 운영을 관장하고 있는 김여정이 김정은의 이번 집중치료를 계획했으며, 지난달 6일 긴급하게 당정치국회의를 열어 당 정치국결정으로 김정은의 치료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고모 김경희를 내치면서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북한주민들의 여론 확산에 접하면서 깊어지는 정신 불안을 잊기 위해 폭음과 폭식을 거듭하는 바람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NKIS는 주장했다.

김정은은 또 거의 매일 지칠 때까지 독주를 마시고 독한 담배를 쉼없이 피운 데다 특히 고도비만에 따른 심혈관 질환과 간 기능의 급격한 저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8월부터는 북한에서는 경풍이라 불리는 손과 발, 다리 등 사지의 뚜렷한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NKIS는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김정은의 급격한 건강악화에 따른 비상상황을 토의하고 혁명의 수뇌부를 보위하기 위한 4가지 특별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특별결정에 따르면 봉화진료소와 만수무강연구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김정은의 건강을 빠른 기간 내 원상 회복하기 위해 의학적 치유에 필요한 기간 동안 집중적인 특별진료를 하며, 집중 진료기간 내에 김정은이 마음 편히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군대와 당과 국가활동에 제기되는 중요한 보고나 제의서는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집중하도록 했다.

김여정은 김정일과 부인 고영희의 딸로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의 참석자 사진촬영 때 김정일의 개인 비서 옆에 서 있는 것이 처음 목격됐다.

김여정은 지난 5월9일 최고인민회의 표결 때 김정은과 함께 처음으로 호명됐다. 김여정은 김정일의 동생이자 고모로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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