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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은행株, 실적 시즌 맞아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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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급등 이후 최근 조정 국면을 맞은 은행주가 3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재차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전날 종가기준 연고점 대비 7.98%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833.91을 기록 중이다.
5월 750선까지 내려갔던 KRX은행지수는 7월에만 12.38% 급등해 이달초 연고점(3일, 911.96)까지 저점대비 20.76% 올랐다. 그러나 26일 하루에만 3.37%가 빠지는 등 전날 종가 기준 고점 대비 7.98%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소강국면을 맞은 코스피 수익률(-1.2%)보다 6%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은행주의 부진한 흐름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우려 부각 및 대출금리에 대한 하락 압력, KB사태로 인한 금융주에 대한 평판 하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달 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26일의 경우 펀더멘탈 변화보다 수급에 의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은행주의 반등을 점쳤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3분기 6개 상장은행의 순이익은 1조9800억원으로 일회성요인인 우리금융의 세금환급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시즌에 양호한 실적이 은행주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는데,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최근 부진한 은행주가 반등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가파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없을 것이며, 견조한 대출 성장률로 은행업종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은 소폭 상승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7ㆍ8월 은행주 급등에 힘을 보탠 신경제팀의 경제활성화 대책은 더 이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위원은 "배당확대 정책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지 불확실하고, 경기활성화에 따른 민간소비 증대 등은 시간이 필요해 추가적 상승요인이 크지 않다"면서 "최근 국회처리를 둘러싼 정책의 구체화 및 실행이 과연 예상대로 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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