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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증시 氣살리기, '먹거리 재발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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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달 취임 1년
시간외거래 제도 개선, 해외지수 ETF 추가상장
연간 IPO 목표 초과 달성, 민영화는 과제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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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일단 배를 띄우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 1년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봉에 섰던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주식시장 거래를 늘리고 새 성장동력을 찾아 한국증시의 자생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방만경영 요인도 적잖이 해소하면서 정부와 시장투자자들의 '색안경 농도'를 낮췄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경수 이사장은 오는 10월 1일부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 기간 최 이사장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선 지난 6월 전 상장종목에 대해 단주거래를 허용하고 이달부터 시간외 단일가격 체결 주기를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노력과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국회에 낸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액 합계는 올해 6조원에서 내년 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늘고 2016년 6조6000억원, 2017년 6조9000억원, 7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011년 9조1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려앉던 일평균 거래액이 올해부터 매년 2000억~4000억씩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와함께 최 이사장은 우량 상장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 활동에도 온몸을 던졌다. 상장유치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연내 두 자릿수 상장 및 2조5000억원 공모를 달성하기 위해 비상장 대기업 임원들만 32차례에 걸쳐 만났다. 올 하반기에도 직접 방문할 예정인 중견기업만 19개사에 이른다. 최근에는 외국 대사관 경제관을 초청, 상장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량기업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도 새로운 자금줄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삼성SDS, 제일모직 등 60여개사가 상장해 공모시장이 최대 4조원 정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코넥스시장도 올해 말 100개사를 무난히 달성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토양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신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증시 선진화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일본, 중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총 18개의 해외지수 ETF를 추가로 상장시켰고, 다양한 신상품 제공 근거를 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선물시장은 오는 11월 개설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소 숙원인 민영화 등 앞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모 증권사 임원은 "지난 1년간 시장활성화와 안정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마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만 거래시간 연장 추진 등에서 금융당국 및 회원사들과 소통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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