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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무산…국민투표 반대 55.4%(상보)

최종수정 2014.09.19 15:08 기사입력 2014.09.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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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반대 선택했지만 캐머런에게 과제 남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의 꿈이 무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2시50분 현재 스코틀랜드주 32개 주 가운데 31개 주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반대 표는 총 191만4187표, 찬성 표는 153만9920표로 집계됐다. 찬성 44.6%, 55.4%다.
남은 하이랜드의 유권자 수는 19만782명이다. 하이랜드 유권자 모두가 찬성에 투표해도 반대표를 넘지 못 한다.

영국 BBC는 유권자 수가 30만2108명으로 세 번째로 많은 파이프주의 투표 결과가 공개된 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안이 부결됐다고 선언했다.

국민투표를 주도해왔던 알렉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국민당 대표는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선 것을 확인한 직후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서 분리독립 찬성에 투표한 국민들도 결과를 받아들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19일 오후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개표가 완료된 31개 주 가운데 반대 표가 많았던 곳은 글래스고와 던디, 웨스트 던바턴셔, 노스 래너크셔의 4개 주였다. 유권자 수가 48만6219명(11.5%)으로 가장 많았던 글래스고가 반대를 선택한 것이 눈에 띤다. 글래스고에서는 반대가 53.5%를 기록했다.

글래스고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았던 에든버러(8.81%) 파이프(7.05%)에서는 반대표가 각각 61.1%, 55.0%로 더 많았다.

찬성표가 많았던 주의 투표율은 낮았다. 글래스고의 투표율은 75.0%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낮았던 곳 역시 찬성을 선택한 던디였다. 던디의 투표율은 78.8%로 집계됐다. 다른 주에서는 투표율이 최소 80%대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90%를 넘긴 3개 주, 이스트 던바턴셔(91.0%) 이스트 렌프루셔(90.5%) 스털링(90.1%)은 모두 반대를 선택했다. 3개 주는 반대 비율도 각각 61.2%, 63.2%, 59.8%로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반대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갔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영제국은 역사를 이어가게 됐지만 스코틀랜드 국민 45%가 분리독립을 원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후유증도 분명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 반대를 선택했지만 캐머런 총리는 여전히 변화에 대한 스코틀랜드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자유민주당 소속 대니 알렉산더 재무담당 부장관은 개표 결과가 공개된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분리독립 반대 또한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에겐 이 변화의 열망을 안고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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