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15번홀 이글로 공동선두 도약, 호셸과 '최후의 일전', 퓨릭 3위
로리 매킬로이가 투어챔피언십 셋째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 페덱스컵과 투어챔피언십 우승컵이 나란히 놓여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온' 후 무려 8.1m 이글 퍼트 성공.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글 한 방으로 드디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다. 2타 차로 뒤지던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려 기어코 공동선두(9언더파 201타)에 합류했다.
매킬로이의 페덱스컵 랭킹은 현재 4위,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이미 7월 디오픈에 이어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연승이자 빅 매치 3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매킬로이 시대'를 개막한 시점이다. 144만 달러(14일 환율 기준 14억9000만원)의 우승상금과 1000만 달러(103억4000만원)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1144만 달러(118억3000만원)라는 '부(富)'까지 더할 수 있는 호기다.
당연히 최종일 경기력이 관건이다. 호셸을 비롯해 '페덱스컵 랭킹 톱 5' 모두 우승과 동시에 페덱스컵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셸이 챔피언조에서 '최후의 일전'에 나서는 가운데 1위 크리스 커크(미국)는 4타 차 7위(5언더파 205타), 3위 버바 왓슨(미국)은 6타 차 11위(3언더파 207타)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5위 헌터 메이헌(미국)이 공동 25위(7오버파 217타)로 밀려나 사실상 경쟁대상에서 사라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