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갑당 2000원의 담배가격 인상은 소비자물가 지수를 약 0.616%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1월 중 인상분이 적용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초 3%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근원물가는 소비자물가 총지수에서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1월 1.7%였으나 3월부터 2%대에 진입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정부안이 적용될 경우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2.0%에서 2.5%내외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6년부터는 물가연동제가 적용되면 전년 물가상승률만큼을 이듬해 1월 중 담배가격에 적용한다"며 "연평균 2.5%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할 경우, 매년 0.02%포인트 만큼의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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