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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2회' 심권호, 한국인 첫 레슬링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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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권호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심권호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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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작은 거인' '한국 레슬링의 레전드(전설)'로 불리는 심권호 대한레슬링협회 이사(42)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심 이사는 수상을 위해 5일 FILA 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떠난다.

레슬링 명예의 전당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전 세계의 역대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 등 여러 분야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을 매년 선정해 업적을 기린다. 심 이사는 최근 2014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 16명에 포함됐다. 심 이사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한국인 최초는 물론 아시아 그레코로만형 선수 중에서도 처음이다.
그는 1994~1996년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ㆍ세계선수권대회ㆍ아시안게임ㆍ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이 체급이 사라지자 심 이사는 체중을 6㎏이나 불려 세계무대에 재도전했다. 1998~2000년 사이에 54㎏급에서 다시 한 번 네 대회의 정상을 모두 정복하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해 심 이사는 "조금 건방지게 이야기해보자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이룬 일 가운데에는 첫 올림픽이던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에 가장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심 이사는 "후배들 중에서도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10년 안에 그런 후배를 하나쯤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시절 이성을 만나는 것보다 운동을 더 좋아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레슬링에 매달렸다"며 "후배들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다면 '죽을 만큼' 열심히 운동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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