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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관객들의 3가지 기대 충족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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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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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강동원·송혜교 주연의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이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추석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감동'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3일 개봉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관객들이 영화에 거는 기대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양한 장르의 향연 속에서 유독 찾기 힘들었던 가족영화에 대한 그리움, 둘째는 조로증을 가진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재의 참신함, 셋째는 아직 미혼인 미남미녀 배우 강동원·송혜교의 부부 호흡에 대한 궁금증이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눈물을 짜내는 신파극이 아니라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함께 선사해 호평 받았다. 코믹 발랄하게 변신한 강동원과 "씨X"이라는 욕설도 서슴지 않는 당찬 송혜교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철없는 아빠와 씩씩한 엄마로 분한 이들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몰입을 도왔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대단했다. 캐스팅 단계에서는 너무 잘생기고 예쁜 엄마 아빠라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인 이들도 많았을 터.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두 배우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는 걸 느끼게 된다. 외모에 연기력이 가려지는 모습을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찾기 힘들다.
아역배우 조성목의 안정감 있는 연기도 영화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매번 촬영 때마다 긴 시간 특수분장을 해야 했지만,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연기에 임해 감동을 선사했다. 실제 성격도 나이와 맞지 않게 어른스럽다는 그는 조로증 소년 아름이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최근 극장가에선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 액션 장르 작품들이 다수였지만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오랜만에 찾아온 가족영화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깔깔 웃다가도 갑자기 코끝이 시큰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하는 영화.

시사회 이후 스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별출연한 그룹 태티서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다.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찬욱 감독은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송혜교"라는 평을 남겼다. 또 정우성은 "추석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애가 담겨있는 영화"라며 추천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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