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실내장식 업계, 요즘 헌 집에 산다

최종수정 2014.08.20 13:25 기사입력 2014.08.20 13:25

댓글쓰기

노후 주택 보수 수요 많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테리어 및 건자재 업계의 호경기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건축시장이 신규 건설보다 노후 주택 보수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 제조업체 KCC는 2분기 매출액 8916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4% 증가한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건자재 부문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2분기 KCC의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4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천장재와 석고보드 등 주요 건축자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같은 정부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수요 증가로 인해 주요 제품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일부 라인은 증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한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035억원의 매출액과 25% 증가한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택건설사로부터의 발주 증가로 인해 기업간 거래(B2B) 분야의 매출액이 7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소비자 거래인(B2C) 분야에서는 인테리어 부문 매출이 20%, 부엌 유통이 22.4%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LG하우시스 역시 건자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률이 7%로 전년 대비 2%포인트 개선된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고기능 건자재 위주의 영업전략과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세 등의 효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시멘트와 페인트 등 주요 건자재 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택시장이 상당히 포화된 현재 상황에서 신규 주택보다는 노후 주택에 대한 개선 욕구가 인테리어 및 건자재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의 신규 공급 증가 속도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 전체 주택에서 노후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회사들은 연간 20만호 수준인 신축 주택 중심의 B2B 시장보다, 750만호 이상의 잠재 시장을 가지고 있는 B2C 시장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살고 있는 집이 노후화되면서 주거 여건 개선에 대한 개인들의 요구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B2B보다는 B2C 쪽에서 관련 업체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