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개국 10만명 이상을 3년여간 추적 조사한 PURE(Prospective Urban Rural Epidemiology) 연구 결과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이 3000㎎ 미만인 사람들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3000~6000㎎ 사이인 사람들 보다 사망하거나 심장마비, 뇌졸중을 앓을 위험이 27%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금 섭취량이 6000㎎ 이상인 경우에도 사망하거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보고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연관이 있지만 그 원인적 영향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연구팀은 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체내에 너무 적게 흡수될 경우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레닌-앤지오텐신계' 시스템으로부터 호르몬의 반응을 일으켜 결국에는 혈압을 상승하게끔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의학연구소(IOM)도 지난해 소금 과다섭취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다수의 증거가 있지만 소금 섭취량을 미 정부가 권장하는 수준인 2300㎎ 이하로 줄인다고 해서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확언할 연구결과는 충분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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