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앞두고 '하남 천주교 성지' 보존 문제 풀려
-LH·천주교 수원교구, 하남 구산성지 보존방안 최종합의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천주교 순례성지가 공공주택 사업지구로 편입돼 논란을 빚었던 '하남 구산성지' 문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천주교 수원교구 측의 합의로 해결됐다.
12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LH와 천주교 수원교구는 이날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소재 구산성지 보존 방안을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LH는 합의안에 따라 기존 현양터 면적을 구산성지 존치면적에 포함하고 인근에 문화공원과 노외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오는 9월까지 순교자 묘를 존치되는 성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남시장은 존치되는 구산성지에 대한 향토유적 지정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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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성지는 1980년 로마교황청이 순례성지로 지정하고 2001년 하남시가 향토유적(제4호)로 지정한 천주교 성지다. 천주교 측은 2009년 LH가 이곳을 공공주택 사업지구로 편입하자 반발하고 권익위에 중재신청을 했다.
양측의 중재를 했던 박재영 권익위 부위원장은 "구산성지는 교황청이 지정한 순례성지이자 성인인 김성우 안토니오가 모셔져 있는 역사적인 곳으로, 오늘 보존방안이 마련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구산성지가 천주교와 하남시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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