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교류협회'에서 간사로 일하는 정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쿠바 이민국으로 부터 영주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현지인과 한인 후손들 사이에서 '정 감독'으로 불린다. 방송 기획과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분야를 공부한 정씨가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인 후손 프로그램 제작 때 쿠바를 방문했다가 그대로 눌러앉았기 때문이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개최된 라틴아메리카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등 8편의 한국 영화를 최초로 출품시키기도 했다.
정씨는 "쿠바는 내 아들의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쿠바는 외부에 다소 왜곡돼 알려졌지만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고, 나와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맞는 곳"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