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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만난 푸틴 "중남미는 외교정책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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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남미 방문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쿠바를 방문해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은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핵심적이고도 전도유망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해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명확히한 셈이다. 마침 푸틴이 이번에 방문하는 국가들은 미국과 전통적으로 대립하거나 최근 각종 사안으로 대미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 있다.
중남미 순방에 나서 첫 방문지로 쿠바 수도 아바나를 찾은 푸틴 대통령은 쿠바 혁명정권을 수립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차례로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쿠바 관영통신사 프렌사라티나가 보도했다.

14년만에 쿠바를 방문한 푸틴은 이날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과 1시간 동안 비공개로 만나 국제 현안과 세계 경제, 양국과의 관계 등에 관해 길고도 유익한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바에 12일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회담한뒤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고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을 인수한다.
이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신흥개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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