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인근 11일부터 부분통제·행사 당일 지하철 증편운행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채 1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16일 열릴 광화문 시복식을 두고 서울시가 교통·안전 등 각 분야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 중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교통·안전·청결 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시복식에 참가할 30~50만의 인파를 감안한 교통대책이 수립된다. 행사장 준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1일 광화문 삼거리 앞 유턴 제한 ▲ 12일 정부중앙청사 사거리~경복궁 사거리 2개 차선 통제 ▲ 15일 오후 7시~16일 오후 6시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입구, 안국동 등 인근차량 출입 전면 통제 등이 진행된다.
대중교통 대책으로는 지하철 첫차 시간 조정(오전 4시30분), 지하철 증편 등이 마련됐다.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당일인 16일 오전 4시 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경복궁역·광화문역 ·시청역의 전 출입구가 폐쇄되며, 열차도 무정차통과한다. 이밖에도 버스들은 차량진입 통제 구간을 우회운영하며, 당일 24시간 동안 4만8000여대에 이르는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학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으로, 아시아 첫 방문이자 한국 단독 방문으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전국민적 화합과 평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복식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 전부서의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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