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거인' 김신욱(26)의 머리가 서울 원정에서 빛을 발했다.
울산 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7승6무6패(승점 27)를 기록, 6위를 지켰다. 서울은 5승7무7패(승점 22)가 돼 7위에 머물렀다.
전반 33분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김신욱이 떨어뜨렸고 양동현(28)이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신욱이 슈팅한 공이 각을 좁히며 나온 골키퍼 유상훈(25)을 맞고 나왔다. 빈 골문을 향해 양동현이 슈팅했으나 공은 위로 떴다.
울산은 후반 들어 변수를 만났다. 후반 7분 카사(26)가 퇴장당한 것. 서울의 김치우(31)가 미끄러져 넘어진 상황에서 카사의 무릎이 김치우의 상체와 충돌했다. 주심은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카사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만회골을 뽑기 위해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후반 15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은 고명진(26)의 왼발 슈팅, 후반 30분 몰리나(34)의 헤딩 슈팅, 후반 40분 에스쿠데로(26)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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