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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징거 美 연방하원 의원, 한미원자력협상서 한국 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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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초청으로 3~6일 방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앞으로 한미 관계를 이끌어갈 미국 정치 신예이자 한미원자력협정 연장 등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 애덤 킨징거 미국 연방 하원 의원(공화·일리노이 재선)이 3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그는 특히 한미원자력협정연장법안(H.R.2449)의 공동발의자인데다 한미원자력협정개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방한해 우리 측 관련 인사들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킨 징거 의원은 2010년 당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공화당내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주목받는 신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선의 경력에도 하원 공화당 원내 부총무와 공화당 전국위원회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11월 의회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에 치러진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에서 78.4%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그는 특히 미국 내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찬성, 전문직비자쿼터법안(H.R.1812), 한미원자력협정연장법안(H.R.2449) 등에 공동발의자(co-sponsor)로 참여하는 등 한국 관련 다수 사안에 대해 적극적 지지 입장을 펴왔다.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킨 징거 의원은 방한 기간 중 윤병세 외교부 장관,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등 우리측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나 한미관계와 동북아 지역 외교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하원 외무위와 에너지통상위 소속으로 한미간 원자력 협력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을 보유하고 있는 킨 징거 의원은 우리측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 대표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등과 만나 깊이 있게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원자력 산업 발전 수준에 맞춰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2010년 8월부터 진행해왔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협정 만기를 2016년 3월로 늦추기로 지난해 합의했으며 최근 토머스 컨트리맨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가 방한해 서울에서 소규모 협상을 벌였다. 한미 양국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농축·재처리문제,산업협력 등을 협의하고 있다. 미국 측은 원전 연료시장의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국제시장에서 농축된 연료를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인 반면, 한국은 농축 재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의 수출 원전 설비에는 미국 기술이 들어가고 미국은 생산설비가 없는 만큼 상호 협력해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 "조항 몇 개를 고치는 개정이 아니라 전면적 개조, 재건축 형식이 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농축·재활용(재처리)는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의 일부로 협정 전체의 의미와 방향과 관련해서 너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농축·재활용 관련 사항들도 연구개발 등 우리가 필요한 옵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 징거의 의원은 또 한국무역협회장 주최 만찬, 삼성전자 방문 일정 등을 통해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한편, 주한미군사령관 면담,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통해 주한미군 장병을 위문하고 한반도 안보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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