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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실적>수급>밸류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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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세상승으로 가려면 여전히 실적이다"

코스피 추가 상승 조건을 묻는 질문에 시장 전문가는 이렇게 답했다. 나흘연속 연고점을 새로 쓴 코스피는 어느덧 2080선까지 올라섰지만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좋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이나 소비재와 산업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제돼야 2100선까지 바라보는 '추세적 상승'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당성향을 높이는 정책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기업의 저항을 뚫고 실현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확정되면 요동 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과 함께 기업 실적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재고 부담과 투자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국내 경제가 선순환 국면에 진입하는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7월 각종 체감지표들 역시 둔화세를 이어갔다. 7월 제조업 업황 BSI는 7월대비 3p 하락한 74를 기록하였고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보다 2p 하락한 105로 세월호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초이노믹스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추진될 전망이고 8월 금통위에서도 정책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8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심은 하반기 국내 경기사이클이 반등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이지만 당사는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중국 경기의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국내 경기사이클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분기 GDP성장률 둔화의 직접적 요인이 됐던 소비의 경우 부동산 정책과 더불어 최근 주가 상승 등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중후반 이후 반등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 = 4~5월 세월호 참사로 국내경기는 큰 폭으로 부진했으나, 6월 지표부터는 동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저효과가 6월 경기지표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익월에는 부정적인 기저효과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2분기 중 크게 억눌렸던(pent up) 소비와 투자가 하반기에 는 출회되면서 국내경기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6월에 동행지수 구성항목 중 가장 부진했던 것은 수입액(전월비 -0.8%)과 비농림어업취업자수(전월비 -0.1%). 상기한 하반기 소비개선은 점차 수입확대 요인이다. 또한 선행지수 건설부문 구성항목인 건설수주가 크게 반등(-6.1%→+8.8%)하고, 선행지수 설비투자 구성항목인 기계류 내 수출하지수가 3개월 연속 반등했다는 점도 향후 경기동행지수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완만한 수출증가와 함께, 펜트 업된 소비와 투자 개선에 따른 출하/재고순환 지표의 상승을 예상된다. 올해 GDP가 전년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 성장률을 감안할 때 하반기 국내경기의 회복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 여기에 정부의 내수안정정책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유인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방향성 점검에 탑다운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 = 올해 하반기 이후 내수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책대응의 실물경기에 대한 효과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2기 경제팀이 경제주체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금융시장 및 부동산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심리개선에 뒤이은 실물경기 회복세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OSPI 지수가 7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전월말 대비 4% 상승하였고, 주택시장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9일까지 5375건으로 3개월 만에 전월대비 증가한 점 등은 이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부는 7월 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발표된 정책들의 후속조치발표 일정을 확정했다.

정부는 체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3/4분기, 특히 8월 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정부는 21조원에 해당하는 정책금융 지원에 대한 조치(민자사업의 보상자금 선투입,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금융지원)를 이미 단행했다. 또 8월 초까지 8조6000억원에 해당하는 기금 지출확대 관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둘째, 주택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LTV와 DTI 비율 상한 조정안을 8월1일부터 적용한다. 교체 매매수요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디딤돌 대출 지원대상 확대 시점을 기존 9월에서 8월 중순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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