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 고착화 가능성을 감안한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가입자당매출(ARPU), 인건비,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를 감안 시 3분기부터 통신 부문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실적 개선 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의 재조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2분기에 연결 영업손실 8130억원, 순손실 786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전환 및 적자확대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였지만 컨센서스(영업손실 8,732억원, 순손실 9,017억원)를 상회했다”며 “1조500억원의 명퇴금 등 일회성비용 제거 시 사실상 영업이익이 2370억원이어서 내용면에선 전분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준의 높은 이동전화 ARPU 성장, 명퇴금을 제외한 인건비 감소, 비통신 자회사 이익 기여도 증가 등을 꼽았다.
그 근거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인건비 감소, 이동전화 자체 가입자 감소폭 둔화 및 ARPU상승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단말 마진 증가 및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 감소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유선·방송 부문에서 정부 규제 스탠스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