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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주 아시아서 한국주식 가장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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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이 지난주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한국 증시에서 5억4730만달러(약 56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아시아 신흥국 주요 증시(한국, 인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7개국)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인도(3억300만달러)와 대만(2억2060만달러)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에는 각각 9150만달러, 5270만달러, 103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필리핀에서는 4980만달러 어치가 순매도됐다. 이같은 외국인 관심에 힘입어 지난 한주 코스피 지수는 0.71% 상승했고, 전날에도 외국인이 113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중 2053.84포인트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외국인은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보다 인도와 대만을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와 한국의 금융 정책 부재 탓이다. 실제로 올해들어 7월 현재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인도 116억달러, 대만 115억달러, 한국 55억달러, 인도네시아 50억달러, 필리핀 10억1100만달러, 태국 6억8200만달러, 베트남 3억500만달러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수활성화를 위한 새 경제팀의 확장적 거시정책 발표로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됐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균형 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정부차원에서 배당 확대를 꾀하고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선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만ㆍ인도 주가가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한 반면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이 낮은 한국 시장은 추가 매수 여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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