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집을 치워 준다길래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어. 내 집 물건을 만지고 낯선 사람들이 들어 오는게 싫었거든. 막상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분이 좋네. 다들 고마워”


중랑구 신내1동에 거주하는 임이분(가명.68)할머니는 깨끗해진 방안을 보며 신내1동 임분희 주민자치위원장의 손을 꼭 잡고 환하게 웃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신내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분희)가 녹색가게 바자회와 상반기 운영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 주민의 주거환경개선비용으로 사용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이분 할머니는 폐지와 고물상을 수집하면서 홀로 외롭게 살고 있다.

쓰레기 더미인 집을 치우는 모습

쓰레기 더미인 집을 치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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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은 5년 넘게 쓰레기와 곰팡이가 핀 가전제품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쉴 공간은 물론이고 지독한 악취로 생활이 어려웠다.


이에 신내1동주민자치위원회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할머니 댁을 방문해 5개월에 걸쳐 할머니를 설득한 끝에 2.5t 청소차량 4대분의 쓰레기를 치우고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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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와 장판교체, 방충망을 설치하고 텔레비전, 냉장고, 선풍기, 가스레인지, 밥솥, 이불 등 할머니에게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임분희 신내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할머니가 깨끗한 집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일에 같이 참여한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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