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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다음주 워크아웃 재가동…풀어야할 과제는

최종수정 2014.07.25 18:52 기사입력 2014.07.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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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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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다음 주 팬택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재개라는 1단계 허들을 넘은 팬택은 이제 내부적으로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이동통신사 및 협력사들과의 '꼬인 실타래 풀기'에 나서게 된다.

25일 산업은행 등 팬택 채권단은 이통3사의 1500억원 규모 팬택 채권 2년 상환유예 제안을 반영한 채권재조정안 부의 및 결의를 다음 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팬택 경영진이 참여해 채권단에 그간 이통사와의 논의 과정을 설명하고 조속한 워크아웃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달 초 결의했던 내용에서 이통사 출자전환 전제가 채무유예로 바뀐 것 외에 팬택 정상화 방안은 바뀔 게 없다"며 "각 채권은행들이 거쳐야할 절차는 지난번보다 간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택 협력사들의 대금 결제 문제도 있어 최대한 빨리 (채권단의 동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팬택의 워크아웃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이 재개되면 이통사들이 6월부터 멈췄던 팬택 단말기 구매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 대금 지급 및 팬택 임직원 급여 지급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제 팬택이 어떤 자구노력을 펼칠지가 관건이다. 업계는 한숨 돌린 팬택이 경영진 차원의 연봉삭감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은 당장 이통사들과 단말기 구매 재개 규모와 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일이 남았다. 이통사들은 이번 채무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단말기 구매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에 제시됐던 채권단의 최소물량 구입 보장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당장의 판매도 중요하지만 향후 독자생존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설득력 있는 판매 전략을 시장에 보여주는 일도 과제다. 앞서 지난 10일 이준우 팬택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전략의 차별화가 부족했음을 인정하면서 "향후 국내시장에서의 전략 차별화를 통해 일정한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은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방식의 전략 차별화를 꾀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서둘러 제시해야한다"며 "구체적인 비전 제시로 이통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 '바닥을 친 팬택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말새 만기가 돌아오는 280억원 규모의 협력사 상거래채권은 다음 주 안에 팬택 워크아웃 문제가 풀리게 되면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홍진표 팬택 협력사협의회 대표는 "채권단이 워크아웃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각 은행의 지점들도 며칠간은 방법을 찾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제는 지난 달부터 이통사들의 팬택 단말기 구매가 멈춰 협력사들 역시 사실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홍 대표는 "1~3달 후 돌아오는 부품 대금 결제일에 각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결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고비를 넘기고 나면 팬택 경영진이 중간에 나서 정리해줘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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