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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행사가 넘치는 정남진 장흥, 주말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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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기행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기행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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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달구지 콘서트, 26일 시골버스문학기행 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매달 마지막 주가 되면 문화 행사가 넘쳐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고시이 있다.
바로 장흥군(군수 김성) 천관문학관이 주관하는 이색 행사가 매월 열리는 정남진 장흥이다.

장흥에서는 시골버스를 타고 문학 기행을 떠나고, 탐진강 강변에서 난데없이 판소리꾼이 노래하거나 알프혼 연주자를 만날 수 있다. 이른바 달구지 콘서트다.

거기에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도시락을 싸와 도시락을 나눠 먹은 후 영화를 보는 ‘수요일의 런치무비’도 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같지만, 가장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곳이 장흥이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달구지 콘서트가 열린다. 작년에 시작된 ‘달구지 콘서트’는 벌써 26회를 맞았다.

이번에는 ‘광주 엔시안요들클럽’(이관영 대표)이 특별 초청 손님이다. 이색 악기인 팜포냐 연주(주정필 외1명)도 곁들여진다.

장흥지역 ‘길토래비’ 회원들인 김순덕, 위인숙, 정순자 씨의 시낭송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낭송은 장흥을 노래한 작품들만 골랐다.

위선환 시인의 ‘탐진강13’, 이대흠 시인의 ‘물의 경전’ 양애경 시인의 ‘정남진 토요시장’이 선택받은 작품이다.

중견 화가인 위종만(화가) 씨의 그림 퍼포먼스도 볼 수 있고, 알프혼 부부로 알려진 조영현 씨와 이은경 씨의 알프혼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5일 금요일 밤 8시에 탐진강변으로 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26일에 있을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은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난 행사이다. 시골버스를 타고, 장흥의 문학 현장을 찾아 간다.

참가비는 따로 없지만, 차표는 본인이 직접 끊어야 하고,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에 찾아가는 문학 현장은 선종 종찰로 불리는 보림사(주지 일선)이다. 보림사와 문학 작품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강의와 산사에 어울리는 악기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준비된 자료로 ‘꽃등만들기’ 체험을 하고, 송대성 화백과 함께 ‘문학 현장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지(일선) 스님의 배려로 가지산 야생차를 채취 해 덖은 보림사차를 맛볼 수 있다. 천년고찰의 곳곳을 누비며, 문화재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불교 미술 전문가인, 장모창 학예사의 보림사 깊이읽기 특별강의가 그것이다.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6일 아침 8시 30분까지 장흥 터미널로 와야 한다. 거기에서 안내를 따라 본인이 직접 표를 끊고, 함께 버스에 오르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천관문학관· 장흥공공도서관· 정남진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문학 기행’이다.

기타 접수 및 문의는 (천관문학관 : 061-860-0457 / 장흥공공도서관 : 061-862-3559 / 정남진 도서관 : 061-863-5454)으로 하면 된다.

‘수요일의 런치무비’는 ‘본 것 같은데,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명화 찾아보기 프로그램이다.

장흥영화사(회장 조영현)가 천관문학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요일 점심 때,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싸온 도시락 까먹고, 영화 한 편 때리자!’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이번에 볼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도시락 싸오기 싫은 사람은 물이라도 한 통 들고 오면 된다. 원래 목적이 나눠먹자는 것이고, 함께 보고, 함께 고민하자는 거다. 30일 오후 1시 30분에 영화를 상영한다. 도시락은 보통 12시 30분에 나눠먹는다.

무더워지는 여름. 문화 욕구를 충족하며, 더욱 뜨겁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번 주말에는 장흥으로 가서, 문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자!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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