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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덕에 '원화 결제' 쑥… 3년만에 비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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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잘 나가는 독일차 덕분에 원화 수요가 늘었다. 2분기 수입 결제대금 중 원화 비율이 4.0%까지 확대됐다.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벤츠와 BMW 등 독일차 본사들은 한국 시장에 차를 팔 때 원화로 값을 받는다. 투자 가치가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통화여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입 결제대금의 원화 비중은 전기보다 0.5%포인트 확대된 4.0%였다. 2011년 1분기(4.0%) 이후 3년 3개월 사이 결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수입 대금의 원화 비중 확대에는 독일차 선호 현상이 한 몫을 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팔린 수입자동차 10대 중 7대는 독일차였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체 수입차 판매량 15만6497대 중 67.5%인 10만5580대가 독일차다. 벤츠나 BMW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부분의 독일차 회사들은 원화로 대금을 받는다. 추세적 원화 강세를 고려한 일종의 환헤징(위험 분산)이다.

같은 기간 수입 대금 중 달러화 결제 비중은 전기보다 1.2%포인트 떨어진 83.9%를 기록했다. 유로화 (5.7%) 결제 비중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 전분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5.3%) 결제 비중은 0.4%포인트 상승했다. 달러와 유로, 엔, 원화의 결제 비중이 전체 수입 대금의 98.9%를 차지한다.

수출 결제대금 가운데는 달러화 비중이 전기보다 0.9%포인트 늘어 85.8%로 확대됐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0.6%포인트 떨어진 5.6%에 머물렀다. 전분기 사상 최저치를 보인 엔화(3.1%) 결제 비중은 0.1%포인트 추가 하락했고, 원화(2.1%) 결제 비중은 0.1%포인트 늘었다. 4개 통화의 결제 비중만 96.6%에 이른다.
지역별 수입대금 결제 비중을 보면 대EU 수입의 유로화 결제 비중은 40.7%로 전기와 같았지만 달러화 비중은 0.9%포인트 줄고, 원화 비중은 0.8%포인트 상승했다. 대 일본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은 47.0%로 전기보다 2.4%포인트 늘었지만 달러화 비중은 3.3%포인트 감소했다. 대중국 수입의 달러화 결제 비중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확대됐고, 유로화 비중은 0.7%포인트 줄었다.

수출대금의 경우 대 EU 수출의 유로화 결제 비중은 46.9%로 전기 대비 4.0%포인트 감소했고 달러화 비중은 4.6%포인트 불어났다. 대일본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은 50.7%로 전기 대비 3.0%포인트 늘었지만 달러화 비중은 3.1%포인트 줄었다.

또 대중동 수출에선 달러화 결제 비중이 2.0%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원화 비중이 1.3%포인트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에서는 달러화와 원화 결제비중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위안화 비중은 0.3%포인트 상승했다.(1.6%→1.9%)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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