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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내주부터 휴가모드…장관들도 직원들도 "잘 쉬는 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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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오현길·이장현 기자] 경제수장들이 줄줄이 여름휴가를 떠난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경제부처와 금융당국 수장들은 직원들이 마음 편히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이달 말과 8월 초순에 2~3일간 일정의 국내 휴가를 잡았다. 직원들에게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국내로 휴가를 갈 것을 권유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초반인데다 새경제팀 경제정책방향, 세법개정안 등의 굵직한 업무가 많아 휴가계획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들의 휴가는 적극 독려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재충전이 필요하다"면서 "휴가를 적절히 활용해 지치고 힘든 몸과 정신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신경 쓰라"고 말했다. 또 "야근, 잡무, 휴일근무 등은 최대한 줄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을 여건을 조속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 전력수급 관리라는 특수성 때문에 현장점검을 겸한 휴가를 보낸다. 윤 장관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의 휴가동안 경북 경주의 신고리 3호기와 울산시 울주의 월성 1호기를 잇따라 찾아 원전 현황을 둘러보고 해당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재홍 1차관과 한진현 2차관도 각각 이달 말 경주방폐장, 내달 초 한국남동발전의 분당복합화력발전소를 찾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8월6~8일 사흘간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월6일부터 8일까지 고향인 의성을 방문해 휴식을 취한다. 고향 방문 길에 인근 농촌 민박과 팜스테이 등 관련 산업도 점검할 계획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8월4~6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다음 달 초 3일가량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장관은 간부회의에서 이구동성으로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휴가를 가라"며 "내수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은 만큼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달 말 3일간 휴가를 내고 평소 좋아하던 등산을 하며 조용히 휴식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다른 경제부처와 달리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 수습 때문에 휴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완료되지 않아 올해 여름휴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서울=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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