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라인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개발호재로 수요자 관심 고조..가격도 반등
16일 한국감정원의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경부축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평균치가 0.91%였으나 강남구는 1.73%였다. 과천시 2.91%, 분당구 1.25% 등으로 경기도 평균치인 1.00%보다 경부라인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렇게 경부축 주거벨트에서 가격 상승세가 확연하게 나타난 이유는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GTX는 그중에서도 가장 크다. 최근 삼성동~동탄간 GTX 기본계획과 설계비로 226억원이 책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탄2신도시에는 GTX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 주변의 경우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주택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SDI 연구소 등 대기업 이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015년으로 예정된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도 주변지역에 활기를 주고 있다. KTX가 개통되면 수서에서 평택까지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실장은 "여러가지 호재가 겹치며 수도권 경부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가격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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