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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사업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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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회장 , 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산업부 매각 추진
- 포스코엠텍, 부실계열사 인수 후 재무구조 악화
- 소재사업 대대적인 구조개편의 신호탄 전망


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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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POSCO홀딩스 가 소재사업 중심인 포스코엠텍 의 도시광산 사업부를 매각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포스코엠텍이 도시광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권 회장은 다만 "이와 관련된 일은 포스코엠텍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사업부 매각이 국내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개편 작업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는 미소로 즉답을 피했다.

철강업계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엠텍은 최근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 사업부문 매각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주요 회계법인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광산'은 생활 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 등 귀금속과 희유금속(산출량이 적은 금속)을 뽑는 사업을 말한다.
앞서 포스코는 포스코엠텍의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19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엠텍의 지분 매각은 고려치 않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스코엠텍 투자자에게 사과를 드린다"면서 "한동안 흑자를 내면서 가치를 높였는데 최근에 적자로 바뀐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포스코엠텍은 권 회장이 핵심으로 키우려고 하는 소재사업의 중추 기업이다. 하지만 도시광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90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51억 원의 영업손실과 106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규모는 1257억 원이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7억 원, 28억 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 원인이 2010년 인수한 희유금속 고순도화업체인 나인디지트와 2011년 인수한 자원수거업체 리코 금속의 흡수합병이라고 보고 있다. 포스코엠텍의 지난해 도시광산 사업부문은 2069억 원 매출에 96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도시광산사업부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6월 포스코엠텍은 세무조사 결과 나인디지트의 과거 매입 부가세 불공제 및 세금계산서 질서위반 명목으로 434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추징금 납부 기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사업부 매각을 신호탄으로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인 소재사업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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