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셋째날 3언더파 쳐 2타 차 선두, 1년반 만의 우승호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19)가 첫 메이저 사냥에 나섰다.
21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선두(5언더파 211타)로 올라섰다. 난코스에 무더기 오버파가 쏟아졌지만 오후에는 잠깐 내린 소나기로 그린이 부드러워져 버디 사냥이 유리해졌다. 버디 5개를 솎아냈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지난해 상금랭킹 4위 자격으로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포기하고, 오히려 국내 내셔널타이틀 우승에 의미를 두고 있다. "(US여자오픈은) 언젠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는 김효주는 "몰아치기가 힘든 코스인 만큼 파를 지키면서 실수를 줄이겠다"며 "반드시 우승 문턱을 넘고 싶다"는 의지를 보탰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홍진의(23)와 배선우(20)가 2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213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4위(2언더파 214타), 선두로 출발한 임지나(27)는 김하늘(26ㆍ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디펜딩챔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는 공동 36위(7오버파 223타)에 그쳐 '대회 2연패'가 멀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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