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난코스에서 1언더파 '순항', 최가람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내셔널타이틀 갖고 일본 갈래요."
김하늘(26ㆍ비씨카드)의 각오가 남다르다. 19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김하늘은 1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번 시즌 무관이지만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에 이어 E1채리티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서서히 '우승하는 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시점이다.
경기력도 충분하다. 동계훈련을 통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10야드 가량 늘렸고 최근에는 그린플레이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린적중률 7위(79.32%), 여전히 위력적이다.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러프는 길다"는 김하늘은 "그린 주변에 특히 벙커 등 장해물이 많아 파를 지키기도 쉽지 않다"며 "바람까지 강한 지역이라 날씨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가람(22)이 리더보드 상단(4언더파 68타)을 접수했고, 이정민(22ㆍ비씨카드)과 안송이(24ㆍKB금융그룹) 등이 2타 차 공동 2위(2언더파 70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틀 방어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3오버파를 쳐 공동 44위에서 탐색전을 마쳤다. 선수들이 혀를 내두른 까다로운 핀 위치에 간간이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1명에 그쳤다.
인천=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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