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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상복시 피부암 발생률 ↑

최종수정 2014.06.14 11:24 기사입력 2014.06.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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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많이 먹으면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2만6000여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비아그라와 피부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를 주기적으로 복용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색종은 피부에 다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악성 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흑색종은 여러 피부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에서만 한해 평균 7만6100명이 흑색종 판정을 받으며 이 중 9000여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흑색종으로 사망하는 사람들 중 65%가 남성이다.

연구진은 비아그라를 꾸준히 복용해온 그룹에서 142건의 흑색종이 발병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상피세포에 암이 생기는 편평세포암종 580건, 피부의 기저층에 암이 발생하는 기저세포함 3030건도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다만 이 3가지 암 외의 다른 피부암과 비아그라 복용 사이에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가 비아그라의 적당한 복용량이나 빈도가 어느 정도 인지를 권고하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아그라의 어떤 성분이 피부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아그라는 미국계 제약사 화이자가 생산하며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로써는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이다. 1998년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으로 2200만명의 남성들이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6월호에 게재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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