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대변인 "朴대통령 문 후보자와 역사인식 같이하는지 밝혀야"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KBS 9시 뉴스에 나온 영상과 관련해 일제 식민지배와 민족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로 말한 문 후보자의 발언은 건국정신과 헌법을 부정하는 극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상황을 더 파악하고 국민을 주시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며 "상황을 더 파악해야 할 상황이 있는지, 아직도 국민 여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우리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며 "'유구한 역사'는 조선왕조 500년을 포함한 우리 역사 전반과 문화를 포괄해서 말하는 것이고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은 항일독립운동의 귀중한 역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국정신과 이념을 부정한 사람이 대한민국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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