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S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며 식민지배를 정당화시켰다.
또한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저는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가지고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라며 "지금 우리보다 일본이 점점 사그라지잖아요.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거란 말이에요"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라며 한민족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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