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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서비스면적' 경쟁…'더 넓은 아파트'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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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늘면서 서비스 면적 등 꼼꼼히 따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파트를 투자 목적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면적을 따져보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분양시장 호조 속에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입지나 분양가 등 기존의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에 더해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지면서 보다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아파트가 인기다.
서비스면적은 분양가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면적이 넓은 평면은 같은 비용으로 더 넓은 면적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깐깐한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평면 설계를 개발해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넓힌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호선 송내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는 '공간을 더 넉넉하게, 가격은 더 저렴하게'란 슬로건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는 62~84㎡의 중소형 아파트이지만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수납공간을 늘리고, 전면발코니 세탁·건조 원스톱공간(74㎡ 제외), 팬트리룸을 적용해 입주자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을 넓혔다.

특히, 전용 84㎡형의 경우 최대 27.39㎡(구8.3평)의 확장면적으로 중동 신도시의 오래된 전용 104㎡의 중대형 아파트에 견줄만큼 넓어진 체감 면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납공간의 확대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실사용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실질 분양가도 낮아지는 효과도 얻게 된다.

한철희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확장면적을 늘려 대형 아파트에 견줄만한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거주자는 이 공간을 방으로 확장하거나 수납공간으로 활용을 할 수 있어 기존 아파트 보다 주거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되고 분양가는 낮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의 전용면적 115㎡ 경우, 3면이 외부와 접하는 발코니를 설치해 실사용 면적을 넓히는 효과를 내게 했다. 그 외에도 84㎡도 최대 방을 4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용 95㎡ 이상(127㎡제외)의 가구에 2개의 '알파공간'이 제공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 블록에서 공급하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전용 89~112㎡의 구성으로 획일적인 85㎡를 벗어나 약간의 공간과 넓은 서비스면적을 더하여 공간기능성을 강화했다.

각 유형별로 37∼52㎡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자녀방, 드레스룸, 알파룸(자투리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2개의 알파룸이 제공되는 98㎡의 경우 개인 작업실이나 서재, 아이들 공부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8월, 동탄2신도시 A-66블록에 최초로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면적으로 입주자의 실 사용면적을 최대한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전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했으며 74ㆍ84㎡ 일부 가구의 경우 다목적 알파룸이 추가로 제공돼 중소형 평면임에도 최대 방 4개를 사용할 수 있다.

박상언 부동산 정보업체 유앤알 대표는 "최근 분양시장은 투자보다는 거주 목적으로 옮겨가면서 기존의 입지나 분양가 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실속형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마다 특화 평면 설계로 서비스면적이나 알파 룸으로 집 크기대비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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