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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협회 "동맹휴업 공수표? 내부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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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달 1일 석유거래상황기록부의 주간보고제 시행을 앞두고 한국주유소협회가 최근 기자회견을 갑작스럽게 연기하면서 동맹휴업 추진이 공수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유소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먼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잠시 유보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주유소협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주유소 동맹휴업 참여도 조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내부 사정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에서 기자회견 연기 사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음에 따라 '내부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 또는 '동맹휴업 참여 주유소가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등 갖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내부의견 조율중이라는 협회 관계자의 발언은 동맹휴업 여부에 대한 조율이 아닌,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대한 내부 조율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휴업 참여 주유소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기자회견을 연기한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협회 조사 결과 동맹휴업에 동참의사를 밝힌 주유소 수는 약 3,000여개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자회견의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협회의 동맹휴업 추진과 관련된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위직 관계자로부터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제의를 해옴에 따라,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기자회견을 잠정 유보하고 산업부와 먼저 협의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반면 알뜰주유소협회는 주유소협회 측의 동맹휴업 주장에 대해 명분도 논리도 없는 휴업이라며 정상영업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알뜰주유소협회는 3일 "주유소협회가 존립을 위해 국민들을 볼모로 논리와 명분도 맞지 않은 동행휴업을 실시하는 것은 정상적인 석유유통 질서의 확립을 저해하고, 가짜 및 불법석유를 방지하는 정부 법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한국주유소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알뜰주유소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알뜰주유소는 주유소협회의 명분도, 논리도 없는 동맹휴업에 동조하지 말고 소비자의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영업을 하여 정상영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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