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유통협회는 3일 한국주유소협회와 공동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정부의 왜곡된 석유유통시장 정책을 규탄하며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유가안정화라는 명분하에 소중한 국민의 세금으로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와 대기업인 삼성토탈, 그리고 가격인하 효과도 없는 알뜰주유소 등 특정 사업자만 지원, 기존 석유사업자와의 형평성을 저해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민간 석유유통시장에 진출케 함으로써 자율적인 석유시장의 상거래질서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원가를 계산할 수 없는 석유화학제품의 부산물인 삼성토탈의 비정상적인 유류 물량에 대해 알뜰주유소 공급물량이라는 명분으로 정부가 정상적인 유통체계를 확보해 주어, 삼성토탈-석유공사-알뜰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이것은 누가 봐도 불공정한 행위이며 특정 재벌에 대한 봐주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 이어, 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8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전국 주유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정부의 불공정한 석유유통시장 정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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