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이기갈 와인너리 오너가문이 최근 국내 와인 점포로는 유일하게 이마트 를 방문했다.
이기갈 와인너리에서 경영총괄을 맡은 2세대 마르셀기갈과 와인양조를 책임지고 있는 3세대 필립기갈이 한국 와인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것.
이마트는 국내 와인시장의 16%를 점유하는 등 국내 와인 최대 판매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와인 중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이마트가 신세계 L&B, 현지와이너리와 공동개발한 와인이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G7 까버네와 G7 멜롯의 경우는 칠레 현지 와이너리와 공동기획한 상품으로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1분에 5병씩 판매되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보이며 50만병이 팔렸고, 올해에만 100만병 판매고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갈은 지난해 신세계 L&B와 국내 판매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이마트, 백화점, 특급호텔 등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2만원대 후반의 꼬뜨 뛰 론 레드와 화이트 두가지 와인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병 가량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마트 기준으로 가격대별 와인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올 들어 2만원이상의 중ㆍ고가 와인 비중이 56.5%로 지난해 52.6% , 2012년 49.8%에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류시장에서 위스키 시장은 2010년 5645억원에서 2012년 48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와인 시장은 4250억원에서 4900억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5000억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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