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면 산업연구원 실장 ... 원산지 누적적용, 비관세 장벽 완화 등 긍정적 효과 기대
-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TPP는 새로운 기회, 기업도 대응책 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부가 참여를 고려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 제조업의 수출 증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TPP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총 12개국이 참여해 전세계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등 경제4단체가 23일 서울 중고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TPP 기업설명회에서 ‘TPP가 우리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주제로 발제한 산업연구원 이진면 산업통상분석실장은 “TPP는 글로벌 통상규범을 선도하게 될 포괄적 경제협정으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가 협상에서 배제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이어 “제조업 입장에서 TPP는 무역규모 확대 효과 외에도 원산지 누적기준 적용에 따른 특혜관세 혜택으로 수출 증대가 예상되고, 통관절차 원활화 및 기술무역장벽 해소 등 비관세 장벽 완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경제통합의 핵심축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 TPP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TPP의 실익을 확보하기 위해 면밀한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도 적절한 대응책을 조속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도 “TPP는 전세계 GDP의 약 38%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거대시장과 역내 생산네크워크를 형성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TPP 참여시 개별 업종에 미치는 영향, TPP와 한-일 FTA의 관계, 한-중 FTA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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