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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 회장 "전산변경 슬기롭게 해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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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22일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주전산시스템 변경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대한 봉합을 당부했다.

이날 임영록 회장은 11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이번 문제를 이사회와 협의해 슬기롭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간담회에 참석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변경 문제로 이건호 행장 및 정병기 상임감사위원과 갈등을 빚은 후 첫 만남이다.

임 회장은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은행을 책임지는 집행기구의 최고책임자인 은행장은 이사회 결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은행장이 현명하게 이사회하고 협의해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이날 각 계열사 현안과 LIG손해보험 인수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임 회장이) 최근의 사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계열사가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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