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넷째 주는 한국 정부가 제의해 제36차 유네스코 총회(2011년 11월4일)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이번 ‘2014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일상을 일으키는 힘,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시민들의 소소한 생활과 지친 일상을 다독일 수 있는 행사들로 마련된다.
여기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어린이, 미혼 여성, 대학생, 할머니 등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 소개된다. 특히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월간잡지 '빅이슈' 판매원들의 일상도 역시 한 편의 곡으로 연주된다.
또한 유명 광고기획자 박웅현 씨와 미국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수석 고문인 에릭 부스(Eric Booth)의 개막강연도 마련해,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공식행사 이외에도 일반 시민들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예술체험 박람회’ 및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포럼,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예술체험 박람회’는 시민들이 예술가와 함께 작업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서 문화역서울284(18 ~ 23일)와 인천의 부평아트하우스(25일), 전주 한옥마을(24일)에서 각각 진행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9∼23일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이 시대의 소년이 중년인 아버지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인 ‘소년, 중년에게 묻다’와 ‘특별한 인터뷰-사이’가 상영된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및 현장사례 등을 총망라하는 전시회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19 ~ 23일)는 문화역서울284에서, 초등학생이 예술가 멘토와 완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22 ~ 26일)는 선유도이야기관에서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일상을 두드린다. 부산, 울산, 충남, 전남, 경북 5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의 179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단체에서는 24일 공개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예술강사 등 문화예술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세미나 등 각종 학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번 ‘2014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자세한 행사 소개 및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arte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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