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전국에 81개 아파트단지가 분양됐으며 이중 부산 11개, 대구 7개, 창원 3개 등 영남권에서만 34개 단지가 분양됐다. 이에비해 호남에서는 전남 6개와 광주ㆍ전북 각각 4개 단지에 불과했다.
2위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로 지난 2월 청약 결과 평균 47.49대1을 기록했다. 3위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구서SK뷰1단지로 40.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위와 5위 역시 대구 북구와 수성구에 위치한 침산화성파크드림과 범어화산샬레로 각각 38.48대1, 37.90대1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청약순위 5위권을 영남권이 휩쓴 셈이다.
이외에도 부산연제구의 시청역브라운스톤연제 1단지와 대구 달서구의 월성협성휴포레, 대구 달성군의 엠코타운더솔레뉴 등 총 13개의 신규물량들이 올 청약순위 2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권의 청약열풍은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영남권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거품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의구심에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부동산팀장은 "분양시장이 들썩이며 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영남권의 상반기 집값 상승변동률이 작년보다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매규제가 없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도 완화돼 일부 투자수요가 유입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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