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다"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와 수주 믹스 개선은 긍정적이나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로 추가 주가 상승은 선가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실적 개선의 강도가 시장 기대를 상회할 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수주의 양은 줄었지만 질적인 측면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8억8000만달러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신 척당 수주 단가와 수주 믹스는 지난 해 대비 개선됐다.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한 선박의 척당 수주단가는 4200만달러(2013년 연간 평균 3500만달러)였으며 주력 선종인 PC선 선가가 상승 추세에 있고 고선가 선박인 LPG선, PCTC선의 수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미 시장 이익 추정 컨센서스는 현대미포조선의 하반기 급격한 실적 개선을 가정 중"이라며 "하반기 충당금 감소, 가동률 개선, 저가수주 물량 소진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와 강도를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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