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정의로운 민생시장이 되어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안철수는 자기 지분을 챙기는 대신에 새정치 민주연합의 미래를 버렸고, 김한길 대표는 당권유지를 위해 광주시민을 버렸다”며 “안철수의 새 정치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광주시장 자리는 김한길 안철수 대표가 밀실에서 정치적으로 흥정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닌 광주의 역사와 광주시민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다”며 “광주는 ‘광주시민이 주인이고, 광주시장은 광주시민들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제 6.4 광주시장선거는 ‘민주대 반민주세력’, ‘시민후보 대 낙하산후보’, ‘광주살리기 세력’ 대 ‘광주 죽이기 세력’ 간의 싸움이 됐다”며 “위대한 광주시민들께서 역사적 선택을 통해 낙하산 후보가 아닌 시민후보를 광주시장으로 뽑아 ‘광주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또 “6년전 새내기 정치인인 저를 따뜻하게 품어 2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광주 광산구 유권자들께 한없이 송구한 마음이다”며 “반드시 정의로운 민생시장이 되어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으며, 8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지지자들과 함께 광주 5·18 묘소 참배를 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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