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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도…기는 달러, 뛰는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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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값 6개월래 최저…유로는 강세 이어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이 최근 개선된 경기지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달러 값 하락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유로는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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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5% 하락한 79.093에 이르렀다. 달러 값이 6개월래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격을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도 1002.53으로 지난해 10월 29일 이래 가장 낮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경기회복과 양적완화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예상과 달리 달러가 하락하는 것은 낮게 유지되고 있는 미 국채금리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비둘기파적인 태도 때문이다.

지난해 말 3%대를 돌파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59%까지 내려갔다.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FRB의 방침도 달러 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7~8일로 예정된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와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은 지난주 대폭 개선된 고용지표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달러 값 약세가 계속되는 것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달러보다 엔화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 6일 엔화는 전날 대비 0.45% 오른 달러당 101.68엔을 기록했다.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12% 내린 달러당 101.56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회원국들의 우려에도 유로 값은 계속 뛰고 있다. 6일 유로는 전일보다 0.4% 오른 1.392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13일 이후 8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최근의 유로 가격 상승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유로존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것이다. 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에 별 변화가 없으리라는 전망도 유로 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 값의 상승세는 유로보다 가파르다. 파운드는 6일 0.7% 오른 1.6975달러로 2009년 8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지난해 달러 대비 9% 이상 오르며 선진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BOE)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다음주 발표되는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BOE가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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