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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TV토론]김황식·정몽준 '박심' 두고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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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인원 기자] 김황식·정몽준 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9일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주최 종합편성채널 MBN 중계로 진행된 2차 TV토론에서 김 예비후보는 정부와의 유기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가 생각하기에 정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자리를)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예비후보가 비박근혜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과는 지난 10년간 대립각을 세워왔다"고도 했다.

그러자 정 예비후보도 지난 1차 토론회에서 김 예비후보가 '친박'임을 묻는 질문에 중립이라고 답했던 점을 거론하며 "친박이라고 묻는 질문에 세모표를 들지 않으셨냐"고 반격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중립이죠"라고 답하자 "저는 소신이 없다고 느꼈다"고 꼬집었다.

이에 질세라 김 예비후보도 "솔직한 것"이라고 답했고 정 예비후보도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이)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저와 같이 하자고 하셨고,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도 함께 하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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