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채 소유…호가 150억 육박
가장 싼 집은 부산 망미종합시장 연립주택 120만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국내에서 9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은 물론 9억원 초과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트라움하우스5차는 오히려 올랐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서울 서초동 1496-26에 4층 규모 3개동, 226~273㎡ 총 18가구로 구성된 고급 연립주택이다. 한 개 층에는 2가구만 배치돼 있으며,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구조다.
시공사는 고급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대신주택'이다. ㈜트라움하우스의 지주회사인 대신주택은 1991년 설립돼 트라움하우스1·2·3·5차를 서초동 일대에 지었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2001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03년 4월 준공됐다.
서울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3' 273.81㎡의 공시가격이 42억800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이어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3차' 265.47㎡가 42억7200만원,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285.86㎡ 41억44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망미종합시장 내 2층에 위치한 9.39㎡의 연립주택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120만원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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