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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명조끼 입어"…불안한 학생들 뒤로하고 선장은 허겁지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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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말하는 학생을 뒤로하고 1등으로 여객선을 탈출한 선장 모습.(사진: MBN 뉴스 보도 캡처)

▲"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말하는 학생을 뒤로하고 1등으로 여객선을 탈출한 선장 모습.(사진: MBN 뉴스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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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내 구명조끼 입어" 불안한 학생을 뒤로하고 선장은 허겁지겁 탈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이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9분45초 분량의 이 영상은 28일 해경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학생들은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실 내 가만히 있어라"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안정을 취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배가 기운지 10분이 흐르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구명조끼를 찾아 입었다.
이때 학생들은 친구의 구명조끼를 챙기고 "내 구명조끼 입어"라며 자신의 것을 대신 벗어주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선장은 뭐 하길래" "엄마, 아빠…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극도로 불안해하면서도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 방송에 따라 지시대로 객실에 남았다. 또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바다로 뛰어 들어야 할 것 같아" "선생님은 괜찮나"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해경의 동영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 15명의 탈출은 오전 9시35분부터 시작됐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바지도 입지 못한 속옷 차림으로 구명정에 오르고 있어 옆에서 구명정을 발로 차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하는 해경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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